전문가 칼럼
: 4 : coex : 2월 10일 (월), 오후 10:28 |
CES를 통해 본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 동향 -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 |
---|
CES를 통해 본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 동향
✍🏻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 CES 2025의 모빌리티 관련 전시에서는 전기차-자율주행-SDV-생성형AI-모빌리티 기기 확산의 5개 키워드가 핵심이 되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의 포화,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중국 시장의 변화가 전시에 큰 영향을 주었다. 2025년에도 자동차 시장의 포화와 정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배터리 측면에서는 삼성 SDI와 파나소닉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사 측면에서는 BMW, 혼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지커, 장성
등이 전시를 진행했으며, 토요타와 볼보는 프레스컨퍼런스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현대기아는 아쉽게도 불참했으나, 여러 전시에서 플랫폼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CES 2025에 전시된 차량들은 모두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었으며, 전기차의 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량의 진화와 디스플레이 등 실내 사용성기술의 발전이 연계되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SDI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4개 수상하는 등 배터리 업체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SDI는 하이니켈NCA 양극재 기반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모듈, 열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고성능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등 4개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에 클라쎄에 삼성SDI 배터리 탑재가 예상되면서,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이에 클라쎄 기반 전기차 차량과 함께 2025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도 기조연설을 통해서 테슬라와 협력한 4680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침 냉각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대만의 싱 모빌리티는 액침 냉각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고로, 농기계를 만드는 존 디어와 쿠보타는 크라이셀 인수와 싱 모빌리티 투자를 통해서 액침 냉각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CES 2025에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SDI, 출처: 삼성SDI 자동차사 관련으로는 BMW의 노이에 클라쎄
기반 차량과 디스플레이 관련 전시, 혼다의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혼다 0 살룬, 혼다 0 SUV,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아필라, 지커와 장성의 차량 등이 전시되었다. 자율주행 업체인
웨이모는 현대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차량을 전시했으며, 아마존
죽스도 자율주행차량을 전시했다. BMW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실내 사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회사의
세부 기술은 차이가 있지만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유사하게 차창에 영상을 비출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에
내장된 배터리를 이용해서 실내 사용성이 확장되는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현대기아는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웨이모의
아이노닉 5 기반 자율주행차 전시, 현대모비스의 EV9 기반 홀로그래픽 윈드 실드 디스플레이 전시, 삼성전자의 스마트씽즈
연동 아이오닉 9 전시 등에서 관련 전기차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전기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25년에는 주요 자동차사들이 차세대 전기차-자율주행-SDV
플랫폼 상용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MW와 벤츠의 2025년 차세대 플랫폼 상용화 등을 통해서, 전기차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와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6년
양산 계획을 밝혔으나, 혼다-닛산-미쯔비스 통합 일정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자동차 시장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2025년 관련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CES 2025 BMW, 웨이모, 삼성, 혼다 전시, 사진 정구민 |
목록으로 |